나태주 풀을 베고 돌아오는 길 산등성이 휘돌아 부는 바람 속에서 문득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얘야, 고생했다" 살아계실 적 따뜻했던 손길처럼 가을볕이 등을 토닥여 주는 오후 우리들도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 조용히 눈을 감는 날이 오겠지 시인 나태주의 시 처럼, 추석이 다가오면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숙연해지곤 합니다.요즘은 화장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주변에서예전의 커다란 산소들을 찾아보기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장례 문화가합리적이고 옳다는 생각이 들면서도,문득 마음 한편이 헛헛해지는 것은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일년에 딱 한 번, 살아계신 부모님을 뵙듯산소를 찾아 정성스레 인사를드리는 과정이 때로는 번거롭고 귀찮게느껴질 때도 있습니다.하지만 땀 흘려 벌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