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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 난설재,초희,옥혜 (팔방미인 천재시인의 묘소를 방문하다.)

어제 경기도 광주에 있는 허난설헌 묘를 직접 찾아갔다가, 저도 모르게 한참을 명상에 잠긴체 서 있었습니다.27세에 생을 마감한 천재 시인이자 화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여류 문인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이후 불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허난설헌의 삶이,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서 유독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허난설헌의 어린 아들과 딸을 연이어 떠나보낸 비통한 심정을 담은 대표작입니다. 곡자(哭子 - 자식을 잃고) 작년에는 사랑하는 딸을 여의고 (去年喪愛女) 올해는 사랑하는 아들까지 잃었구나 (今年喪愛子) 슬프고 슬픈 광릉(廣陵) 땅에 두 무덤이 마주 보고 나란히 서 있네 (哀哀廣陵土 雙墳相對起) 처량한 너희 형제의 혼령은 (應知弟兄魂) 밤마다 서로 쫓아 노니는가 (夜夜相追遊) 제비꽃 찬 바람 ..

목포 바다를 가로지르는 낭만 코스!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 고하도 완벽 일주

목 포 김지하 목포는 항구다유달산 상시여너는 항구의 어머니 흘러간 세월의 눈물 속에서푸른 바다를 품에 안고오늘도 고요히 숨 쉬는 곳 어두운 밤바다 위로등대 불빛 아스라이 빛나고떠나간 배는 돌아오지 않아도 그리움은 늘 물결처럼 밀려오는목포의 아침 시인의 노래처럼 항구의 그리움과 넉넉한 품이느껴지는 목포에서,이번 여행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코스는 단연 유달산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건너 고하도까지 한 바퀴 둘러본 일정입니다. 유달산 해상케이블카는 북항 승강장에서 출발해고하도까지 총 3개 구간을 연결하는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 코스 중 하나입니다.솔직히 출발 전까지는"케이블카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 싶었는데,막상 곤돌라 문이 닫히고 바다 위로 떠오르는순간 그 생각은 완전히..

추석 맞이 벌초 다녀왔습니다. (벌초 시 주의사항)

나태주 풀을 베고 돌아오는 길 산등성이 휘돌아 부는 바람 속에서 문득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얘야, 고생했다" 살아계실 적 따뜻했던 손길처럼 가을볕이 등을 토닥여 주는 오후 우리들도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 조용히 눈을 감는 날이 오겠지 시인 나태주의 시 처럼, 추석이 다가오면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숙연해지곤 합니다.요즘은 화장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주변에서예전의 커다란 산소들을 찾아보기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장례 문화가합리적이고 옳다는 생각이 들면서도,문득 마음 한편이 헛헛해지는 것은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일년에 딱 한 번, 살아계신 부모님을 뵙듯산소를 찾아 정성스레 인사를드리는 과정이 때로는 번거롭고 귀찮게느껴질 때도 있습니다.하지만 땀 흘려 벌초를..

아이가 지은 동시 "솜사탕" - 파마머리 솜사탕이 전하는 달콤한 나눔의 세계

솜 사 탕 차 시 은푹신푹신 솜사탕인기 만점 솜사탕 푹신푹신 파마머리한솜사탕이 인기 만점이래요. 푹신푹신 솜사탕너도 나도 나눠 먹자. 푹신푹신 냠냠 쩝쩝달고 달고 맛있는솜사탕! 2008.12.08 [시 속에 숨은 이야기 및 감상 해설] 1. 동심의 관찰력으로 만들어낸 기발한 비유동시 「솜사탕」은 아이의 관찰력과 동심이 만나 이루어진 참신한 표현이 인상적인 시입니다. 보통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솜사탕은 단순히 '몽실몽실한 구름'이나 '달콤한 과자'에 그치기 쉽지만,시인은 부풀어 오른 솜사탕의 결을 보며 "파마머리"라는 재치 있는 비유를 떠올려 냈습니다. 너무 너무 이쁜 표현이죠 ^.^어린이들은 창작의 대명사로 보아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어른들은 무심코..

9살  어린이의 동시 <슬픔> - 이유 없는 눈물 속에 담긴 따뜻한 내면 세계 이야기

아동 정서 및 언어 표현력 교육 / 마음 성장 이야기 1. 이유 없이 눈물을 흘리는 아이, 그 맑고 정직한 마음을 들여다보며어느 한가로운 날, 아이가 아무런 다툼도,어디 다친 곳도 없이 가만히 눈시울을적실 때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왜 울까?","무슨 나쁜 일이 있었나?" 하고조바심과 걱정이 먼저 앞서기 마련이지요. 무슨 불편함이 있는지,혹시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것은 아닌지까닭을 밝혀내려 애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세계에서 눈물은꼭 다치거나 화가 났을 때만 흐르는소리 없는 비명이 아닙니다.아직 말로 다 담아내지 못한 미세하고 다정한감정이 마음속에서 나비처럼 날갯짓할 때, 아이들은 눈물이라는 가장 진솔한 언어로자기 마음을 세상에 내놓곤 합니다.오늘은 2009년 8월 13일, 9살..